
경북교육청 인공지능연구소 홈페이지 화면 캡처.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교사의 상담과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는 'AI 비서 꾸러미' 두 번째 버전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달 새 학년 준비를 돕기 위해 제공된 첫 번째 버전에 이어 상담과 관련된 교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AI 비서 꾸러미 2탄'의 핵심은 '리얼 상담' 프로그램이다. 상담자는 가상의 학부모, 학생, 교사 역할을 선택하고, MBTI 성향을 지정한 후 AI와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AI는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연속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담 경험이 부족한 교사들도 효과적으로 상담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키워드 입력만으로 가정통신문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가정통신문 작성봇' △유아 관찰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유아놀이관찰기록' △학생 생활지도 강화를 위한 '학교생활 갈등 판결문' 등 교사의 상담 및 기록 업무를 돕는 다양한 AI기반 웹앱이 함께 제공된다.
이들 웹앱은 온무실.NET(onmusil.gyo6.net) 내 경북교육청 인공지능연구소(G-AI Lab)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40여 종의 AI기반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제공해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비서 꾸러미 시리즈를 통해 교사들이 상담과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교수·학습과 학교행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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