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우량 신품종으로 쌀 명품화…농가 소득 증대"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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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8  |  수정 2025-03-18 07:49  |  발행일 2025-03-18 제3면
다솜쌀·구름찰 종자 보급 확대

브랜드화 이어 수출 적극 지원
지역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경북도가 올해도 신품종 쌀 종자 보급을 늘려가고 있다. 17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다솜쌀'과 '구름찰' 종자 12.1t을 최근 지역 11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보급했다. 이는 242㏊ 규모로 벼농사가 가능한 수량이다.

종자별로는 다솜쌀을 포항·경주·청도 등 6개 시·군에 11.3t, 구름찰은 경주·포항·영주 등 9개 시·군에 0.8t을 각각 보급했다.

다솜쌀은 2018년 품종 등록된 고품질 밥쌀용 신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으면서 완전미(도정이후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은)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농가는 물론 소비자와 도정업계에서도 호평받고 있으며, 포항지역 수출쌀 재배단지와 청도 친환경쌀 재배단지에서 브랜드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포항과 청도에서 생산된 다솜쌀은 지난해까지 아랍에미리트와 캐나다에 115t을 수출했고, 올해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 11.5t을 수출한 상태다.

구름찰은 2022년 육성돼 품종 등록을 위한 재배심사 중인 신품종이다. 알 크기가 일반 찹쌀 품종보다 30% 정도 더 크고, 향기가 나는 중생종 찰벼로 지난해 지역 농가에 시범 보급됐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증식한 '미소진품'을 비롯한 벼 우량종자 18.8t도 함께 보급해 고품질 쌀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준홍 경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경북도가 자체 개발한 벼 신품종들이 앞으로 지역의 대표 명품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한발 더 나아가 쌀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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