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견 치료법 새 전환점…대구가톨릭대병원 권 교수팀 연구 주목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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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8 19:20  |  발행일 2025-03-18
동결견 초기 단계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섬유화 억제 효과 확인
동결견 치료법 새 전환점…대구가톨릭대병원 권 교수팀 연구 주목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팀이 2025년 대한임상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동결견(오십견) 초기 단계에서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를 연구한 이번 논문은 치료적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권 교수팀(대구가톨릭대병원 권교수, 해부학교실 문용석 교수, 연세대학교 이상철 교수, KAIST 안용진 박사)은 최근 중앙대병원에서 열린 대한임상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동결견 초기 단계에서 스테로이드 주사가 질병 진행과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실험용 랫트 24마리의 어깨를 3일간 부목으로 고정한 뒤, 동결견 초기(freezing phase)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24마리를 4개 그룹(A~D)으로 나누어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그룹(A, B군)은 비투여 그룹(C, D군)보다 염증과 섬유화가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동결견 초기 단계에서 스테로이드 주사가 질병 진행을 억제하고 항염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임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실제로 질병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진단을 통한 적절한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가 동결견 치료법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동결견 치료에 있어 초기 단계에서의 스테로이드 주사가 질병의 진행을 막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치료 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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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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