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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이 19일 경주정보고등학교를 찾아 해외 유학생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
이번 현장 방문은 외국인 유학생 및 이주민 가정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과 직업특성화교육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방의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자 국내 최초로 해외 유학생 유치사업을 고교 교육과정에 도입하여 추진 중이다. 현재 경북지역 9개 고등학교에서 총 131명의 해외 유학생이 학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관광 및 경영 분야 전문 교육기관인 경주정보고등학교의 경우 재학생 중 15% 이상이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직업 역량을 기르고 있다.
이날 임 교육감은 직접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급식을 함께하면서 학교생활과 한국에서의 적응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글로벌경영과에 재학 중인 도덕휘(베트남·18) 학생은 "한국에서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값진 기회를 얻었다"며 "교육감님과 직접 대화하며 꿈을 공유할 수 있어 기뻤고, 앞으로 한국어 실력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주배경 학생들과 해외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원이자 미래의 주역"이라며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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