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성과 회복” 강조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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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0  |  발행일 2025-03-21 제11면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총 개최
회장 3연임 문턱 높여…‘정관 일부 변경’
이사회 의장에 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연간 기준 주당 배당금 1만 원
31일 자사주 2% 소각 예정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성과 회복” 강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57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회장의 3연임에 필요한 주주총회 정족수 조건을 강화했다. 3연임에 도전하는 경우 기존 주주총회에서 2분의 1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 5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주요 의안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회장 연임 후 재선임 시 주주 관점에서 연임 자격 검증을 강화하고 주주의 높은 지지를 기반으로 선임됐다는 인식 강화를 위해 의결기준을 상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구성과 관련한 안건도 처리됐다.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와 손성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권태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으며,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권태균 의장은 금융·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앞으로 이사회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과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됐다. 2024년도 기말 배당금은 주당 2천500원으로 확정됐으며, 연간 기준으로 주당 1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7월 자사주 2%를 소각한 데 이어 오는 31일 자사주 2%를 추가로 소각한다. 2026년까지 발행주식총수의 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했다. 김경한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글로벌통상정책팀장을 맡아 그룹 차원의 통상 전략을 총괄할 계획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그룹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구조개편을 통해 경영성과를 회복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철강 공급 과잉과 전기차 시장 둔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 재건과 에너지소재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면서 “설비 강건화와 해외 성장 투자,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을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구조개편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의 초격차를 확보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조업 현장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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