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전국 최초 ‘공공 펫시터’ 양성…반려동물 양육 책임져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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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4  |  수정 2025-03-24 17:49  |  발행일 2025-03-25 제9면
대구 달서구, 전국 최초 반려동물 돌봄 지원사업 법적 근거 마련
동물보호소서 반려동물 입양한 달서구민 1년에 4~5일 위탁 가능

대구 달서구, 전국 최초 ‘공공 펫시터’ 양성…반려동물 양육 책임져

임미연 달서구의회 의원.

대구 달서구, 전국 최초 ‘공공 펫시터’ 양성…반려동물 양육 책임져

5일 의성군 단북면에 개장한 전국 첫 반려동물 문화센터인 의성 펫월드를 보호자와 함께 찾은 반려견이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달서구에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돌봄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에 따라 동물 위탁수요가 덩달아 늘면서 반려동물 양육을 책임질 '공공 펫시터'를 도입하겠다는 것이 이 조례의 핵심골자다.

대구 달서구의회는 최근 열린 제3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된 '반려동물 돌봄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달서구청은 지역 대학과 협업해 '공공 펫시터'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조례안을 보면 달서구청의 교육과정을 거친 공공 펫시터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동물보호소의 보호동물을 입양한 대구 달서구민'이다. 향후 사업이 실시되면 '공공 펫시터'에게 반려동물을 연간 4~5일 가량 맡길 수 있다.

이 조례안을 발의한 임미연 달서구의원은 “현실적 문제로 반려동물을 양육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보호소에 맡기는 사람들이 많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데, 그간 지원사업이 너무 미비했다"며 “구민들의 양육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앞으로 유기되는 반려동물 수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달서구청은 공공 펫시터 도입을 통한 반려동물 양육 부담 해소로 유기동물 입양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서구청은 “반려동물 돌봄사업에 대한 지원이 일회성으로 그치진 않을 것"이라며“당장 연내 반려동물 돌봄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장기적 지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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