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대구 남구, 대구지역 첫 ‘노인복지주택’ 사업시니어공유생활센터 3월 말 착공

  • 박영민
  • |
  • 입력 2025-03-25  |  발행일 2025-03-25 제14면
일자리 만드는 ‘식도락연구소’
국비 지원 공모사업에도 선정
[백세청춘] 대구 남구, 대구지역 첫 ‘노인복지주택’ 사업시니어공유생활센터 3월 말 착공

대구 남구 스마트경로당에서 스마트 스튜디오에서 송출되는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이 소통하고 있다. 대구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청은 지역 최초로 노인복지주택 건립을 추진하는 등 올해 노인복지·일자리·교육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의 인구 대비 노인(65세 이상) 인구는 27.7%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남구청은 노후 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남구청은 대구 최초 노인복지주택 사업인 남구시니어공유생활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월 말 착공에 들어간다. 센터가 조성되면 어르신들의 고립 문제 해결, 경제적 부담 완화, 안정적인 주거 환경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대명10동 남구시니어행복센터 인근에 지상 4층, 연면적 341㎡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주민공동작업장, 2층에는 경로당 기능을 갖춘 사랑방과 건강증진실, 3층에는 주택, 4층에는 스카이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독립적인 개인 공간과 함께 공동 공간이 어우러져 사생활을 유지하면서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르신 일자리 확충을 위한 독창적인 정책도 펴고 있다.

남구청이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한 '식도락연구소'는 작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 인프라 지원' 공모에 선정돼 1억2천만원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판매하고 있다. 남구청은 지역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점차 확장할 방침이다.

2023년 7월 배나무샘골 마을문화센터에 조성한 '시니어 바리스타 체험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르신의 활발한 사회참여와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은 커피 문화를 배우고, 직접 바리스타로 활동할 기회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경로당도 지역 어르신들의 중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남구청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소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했다. 스마트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은 양방향,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화상 플랫폼을 통해 여가·복지·교육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특히, 노래·체조 교실과 치매 예방 및 건강운동 프로그램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경로당은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감을 해소하는 종합 여가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노후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노인정책은 초고령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일자리·복지·교육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남구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박영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