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대구 중구, 수영장 갖춘 체육센터 인프라 속도일자리 지원役 시니어클럽 재건축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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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5  |  수정 2025-03-25 09:19  |  발행일 2025-03-25 제15면
봉산동 경로당 8월까지 조성
고독사 제로 등 맞춤복지 사업
[백세청춘] 대구 중구, 수영장 갖춘 체육센터 인프라 속도일자리 지원役 시니어클럽 재건축

대구 중구청의 노인 복지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미용실'을 찾은 류규하 중구청장이 어르신들과 악수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대구 중구청이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구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8천7명이다. 전체인구(9만8천568명)의 19.03%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뒀다.

고령화 가속 및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인해 노인복지시설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구청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대봉동 일원에 372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8천951㎡ 규모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 중이다.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센터에는 작은 도서관 및 공공키즈놀이터 등을 갖춘 노인복지관과 수영장, 장애인재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관내 전무한 수영장 및 장애인재활문화센터가 조성되면 구민 복지증진의 획기적인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 시니어클럽 재건축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구청은 현재 중구시니어클럽이 입주한 건물을 사들여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80억원이다. 재탄생하는 중구시니어클럽은 지역 어르신 일자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봉산동 경로당도 신축 중이다. 기존 경로당은 협소한 데다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등 어르신들의 이용 불편으로 지속적인 신축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9억여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59㎡ 규모로 올 8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다양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하다. 중구청은 '고독사 ZERO 예방사업'을 통해 통합적·체계적인 고독사 발굴 및 고독사 예방·지원·교육·홍보 등을 진행한다. 주민 참여를 통한 고독사 제로 중구를 만드는 게 목표다.

나눔·행복 중구를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관 및 노숙인 복지시설 운영을 지원한다. 지역 내 저소득 주민의 복지증진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다.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남산종합사회복지관과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성프란치스코 자활쉼터 등이다.

'대구 중구 노인상담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중구노인상담소도 운영 중이다. 노인 상담을 통해 지역사회연계사업 및 노인 인식개선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2만8천203건의 상담과 1만9천857건의 지역사회연계사업, 5천647건의 교육사업 진행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 밖에도 노인 대상 생활상식 및 노래교실 등을 운영하는 노인대학과 조선시대 '순라군'을 재현해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중구은빛순라군' 등도 운영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시니어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지역 어르신들의 수준 높은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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