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하며 의성읍으로 번지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경북 의성 산불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소방차가 추가로 긴급 투입됐다.
소방청은 24일 늦은 밤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가 소방동원령은 특정 지역의 소방력만으로는 대규모 재난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전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발령된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22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경북 의성 등 영남권 산불이 확산하자 국가 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소방차 총 320대가 투입됐다. 이 중 경북 의성 지역에는 소방 펌프차 등 226대가 집중 배치돼 진화에 힘을 쏟고 있다. 경남 산청에 82대, 울산 울주에는 12대가 추가 투입돼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강풍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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