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3㎞ 앞까지 산불 접근…밤사이 확산 우려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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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6 22:18  |  발행일 2025-03-26
열화상 드론 확인 결과 인금리까지 불길
안동시 “하회 1·2리·병산리 주민 대피령”
병산서원 3㎞ 앞까지 산불 접근…밤사이 확산 우려

26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병산서원 주변에서 산림·소방 당국이 건물과 나무 등에 물을 뿌리면서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북부 산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 인근까지 바짝 다가섰다.

26일 소방당국이 열화상 드론으로 파악한 결과 산불은 병산서원에서 직선거리 약 3㎞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일대까지 접근했다. 병산서원 주변은 여전히 짙은 연기로 가득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병산서원 건물 외벽과 주변에 지속적으로 물을 뿌리고 있다. 병산서원 관계자들도 위패 2개를 옮길 준비를 마친 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인금리 산불 확산에 따라 하회 1·2리와 병산리 주민들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밤사이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확산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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