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함박산에서 발생한 산불. 독자 제공
대구 달성군 함박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27일 새벽 다시 시작됐다.
산림당국과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날이 밝자마자 헬기 5대와 인력 500여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다. 오전 6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90%로 집계됐다.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29분쯤 화원읍과 옥포읍 사이 함박산 정상 부근에서 시작됐다. 산림당국은 불이 난 지 약 1시간 만에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밤새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확산 방지에 집중했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1∼3m의 약한 바람이 불었지만, 연기 확산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오후 8시 51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 잔불 정리에 집중하고, 재발화 방지를 위한 감시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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