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지원” 지역 기업·기관 기부 행렬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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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7  |  수정 2025-03-27 20:48  |  발행일 2025-03-28 제11면
포스코, 20억 구호성금 출연
이불·식량 등 구호키트 제작
크레텍·대구농수산물관리공사
iM금융그룹도 후원금 전달
“일상 회복 지원” 지역 기업·기관 기부 행렬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엿새째인 27일 오후 영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으로 번지면서 경북 북동부 지역의 피해가 이어지가 대구경북 기업과 기관의 구호 성금과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경북 등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억원의 구호성금을 기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계열사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가 함께 뜻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경북, 경남, 울산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재민들의 생필품과 주거 안전 확보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는 경북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

iM금융그룹도 이날 경북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과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iM금융그룹은 계열사별로 금융지원 등 긴급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iM뱅크가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2천억원)과 1.5% 이내 특별우대금리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고객(개인 및 개인사업자카드)을 대상으로 이달 또는 다음달 결제(예정)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를 최대 6개월간 실시한다. iM캐피탈은 신용·담보대출, 할부, 리스 등 원금유예 및 만기연장 등을 지원한다. iM라이프는 보험계약대출원리금 상환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접수 최우선 심사 등을 시행한다.

산업공구 유통기업 크레텍도 이날 전 임직원의 뜻을 모아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을 전달했다. 최영수 크레텍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한 구호조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도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지역 농업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2억4천만원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성금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경남지역 농업인들에게 지원된다. 공사에서 1억원, 유통인단체(농업법인·수산법인·중도매인단체)에서 1억4천만원을 모았다. 2022년 10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큰 불이 났을 때 경북도는 2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김기태·최미애·이승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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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에서 경제‧산업 분야 총괄하는 경제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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