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 추락사 기장 분향소 마련…경북 5개 시·군도 속속 합동분향소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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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7 17:10  |  수정 2025-03-27 17:16  |  발행일 2025-03-27
의성에 추락사 기장 분향소 마련…경북 5개 시·군도 속속 합동분향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에 마련된 박현우 기장 분향소를 방문했다. 오주석 기자

의성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제거하다 순직한 고(告) 박현우(74) 기장을 애도하기 위해 마련한 분향소에는 정치인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7일 오후 1시쯤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 마련된 박 기장 분향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주요 정치인이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방문록에 '숭고한 희생, 온 국민이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작성하며 박 기장을 애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현우 기장님 명복을 빌고 고귀한 희생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40년 넘게 헬기를 몬 베테랑 조정사였던 박 기장은 전날 두 번째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지 12분만에 추락해 순직했다.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예우 돼 이천 호국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박 기장을 추모하기 위한 주민들도 발길도 이어졌다. 강모(47)씨는 “멀리서 경북을 돕기 위해 달려오신 오신 기장님을 애도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라고 했다. 박 기장의 분향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9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장례식은 강원도 주관으로 경기 김포에서 가족장으로 치뤄진다.

한편, 경북 북동부권 5개 지자체는 희생자들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주민 4명이 숨진 안동시는 합동분향소 설치를 논의 중이다. 청송군은 이날 청송군보건의료원에서 지역 산불 희생자 3명을 애도하는 합동분향소 운영을 시작했다. 영양군은 28일 오후 1시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군청 앞 잔디광장에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영덕에서도 합동분향소가 곧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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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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