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심리지수가 제조업은 2개월 연속 상승, 비(非)제조업은 4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6.5로, 지난달보다 0.7포인트(p) 올라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심리지수 상승은 자금사정(1.0p 상승)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달 제조업 전망지수도 100.6으로, 전월에 비해 4.1p 상승했다.
제조업 기업의 경우 '불확실한 경제상황'(29.8%)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21.4%), '수출부진'(12.1%) 순이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12.9%p 오른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7.9%p 하락했다.
이달 중 대구경북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보다 7.2p 상승한 89.3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전월보다 0.8p 감소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10.7p나 내려가는 등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부터 상승으로 돌아섰다. 매출(2.0p 상승), 자금사정(1.9p 상승) 등이 심리지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90.2로 전월 대비 3.0p 올랐다.
비제조업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내수부진'(23.4%)이었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19.9%), '불확실한 경제상황'(16.9%) 순이었다. '경쟁 심화'라고 답한 비율은 전월보다 3.0%p 올랐고, '내수부진' 답변 비중은 2.8%p 내려갔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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