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의 사원 건물 모습. EPA=연합뉴스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 다음날인 29일(이하 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약 700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694명, 부상자 1천670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하루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관련 보고서에서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일 확률 36%, 1만∼10만명 사이일 확률 35%로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71%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또 경제적 손실은 1천억 달러(약 147조원)가 넘을 확률이 33%, 100억∼1천억 달러(14조∼147조원)가 35% 등으로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진 진앙에서 1천여㎞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건설 중이던 33층 빌딩의 붕괴로 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으며 101명이 실종 상태라고 방콕시 당국이 밝혔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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