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산불 이재민에 모든 행정·재정 지원 아끼지 않겠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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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9 12:23  |  발행일 2025-03-29
산불 대응 8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주재
한 대행 “불길 되살아나지 않도록 뒷불감시 집중”
산불 대응 회의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9일 “정부는 산불 이재민들이 온전한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8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산불 피해를 본 분들의 상처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해야 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주말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에 대피소에 시설 난방과 보온물품 지원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화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임시주거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임대주택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에 농사철 시작을 앞두고 농기구 임대 등 농사를 짓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심리적 치료와 사망자 예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 대행은 “대부분 지역에서 주불은 사라졌으나 아직 잔불이 살아날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지금부터는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특히 급변하는 기후에 따른 대형 산불에 대비해 정부의 대응체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산림청을 중심으로 한 모든 유관 기관에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에게는 산불 예방을 위한 필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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