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일보 DB
며칠간 대구경북 지역을 꽁꽁 움츠리게 했던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서서히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월 마지막 날인 31일 아침 대구의 기온은 영상 3.2도, 포항 4.1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근처로 쌀쌀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낮부터 서풍을 따라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은 대구와 의성이 15도, 구미 16도, 포항 13도까지 올라 전날보다 2~6도 높겠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체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 건조특보가 유지 중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입산 자제와 함께 각종 화재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4월 초부터 기온이 더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대구와 경북에 비나 눈 소식은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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