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녹색도시 전환"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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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2  |  수정 2025-04-02 07:36  |  발행일 2025-04-02 제23면
이강덕 시장, 세계기자대회 특강

산업도시서 생태도시로 변화 설명

친환경 정책으로 탄소중립 실현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녹색도시 전환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기자대회'에서 '포항, 산업도시에서 환경 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녹색도시 조성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경북 포항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대해 전 세계 기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해 '포항,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50여 개국 70여 명의 해외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 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핵심 정책으로 회색 산업도시에서 녹색 생태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포항의 그간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시는 강연에 참석한 각국 기자들이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대표적 철강도시로만 알고 있던 포항이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같은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16년부터 추진 중인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축구장 107개 면적인 76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가운데 거점 도시숲 5곳이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전 세계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30년까지 도시숲을 축구장 670개 면적인 478만여㎡까지 늘려 연간 2천10t의 온실가스 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표 사업인 철길숲의 경우 하루 약 3만명의 시민이 찾는 대표적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아울러 주변에 건물 신축까지 이뤄지며 자발적 도시재생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로 철길숲은 영국 정부 산하 환경단체인 KBT '그린플래그 어워드', UN 해비타트 아시아 도시 경관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녹색도시 조성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향후 '그린웨이 비전 2030'으로 사람 중심의 녹지 공간을 지속 확충해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쾌적한 정원과 같은 도시를 만들고, 기후위기 대응력을 강화해 한 단계 더 높은 녹색도시로 도약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린웨이를 더욱 확장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 포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계기자대회'는 한국기자협회가 세계 각국 기자들을 초청해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및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편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교류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기후 환경 변화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3월30일부터 4월5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서울, 인천, 제주 등에서 진행된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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