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지원센터 중심 청소인력·예산 집중 투입

도내 산불 피해 지역의 학교의 조속한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지원센터가 직접 나서 현장을 정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학교들의 조속한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지원에 나섰다.
먼저 경북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를 집중지원기간으로 정하고, 교육공간 정비 및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산불 피해가 발생 지역 교육지원청은 산하 학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학교에 직접 연락하거나 현장을 방문해 수업 공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학교별 요청 사항을 파악해 수업 정상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지원센터에선 피해 학교의 수업 환경 회복을 위해 인력을 자체 구성하고 청소·정리 용품까지 직접 마련해 피해 현장을 정비하고 있다. 잿더미와 탄재가 남은 교내외 공간을 빠르게 복구해 학생들이 다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복구작업에 필요한 일용 인건비가 부족한 교육지원청에 대해서는 긴급 예산 조정을 통해 지원재원을 확보했다. 불요불급한 예산항목을 조정해 일선 학교지원센터로 재배정함으로써,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현재까지 학습공간 정비를 요청한 학교는 안동 3곳(일직초, 길안초, 남후초), 영덕 4곳(지품초중, 영해중, 병곡중, 영해고), 의성 3곳(의성초, 단촌초, 의성유니텍고) 등 총 10개 학교다. 이 가운데 안동 지역 3개 학교는 이미 정비를 마쳤고, 나머지 학교들도 순차적으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수업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자원을 동원하겠다"며, “학교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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