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경북 등 산불 피해 농업인 농기계 무상 임대·수리 지원”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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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3 17:04  |  발행일 2025-04-03
“농기계 긴급 지원 대책 추진으로 영농 재개 돕는다”…피해 농기계 6천여대
농식품부, “경북 등 산불 피해 농업인 농기계 무상 임대·수리 지원”

경북 의성군 일대 산림이 산불로 까맣게 그을려 있다. 영남일보 DB

이번 산불로 총 6천581대의 농기계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정부가 피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무상 임대 및 수리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경북·울산·경남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조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지자체, 농기계 업체 등과 협력해 농기계 긴급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피해 농업인이 즉각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무상으로 빌려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봄철 영농기에 많이 쓰이는 △트랙터△이앙기△관리기△경운기△퇴비살포기△굴삭기 등이 주요 임대 대상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강원, 충북 등 타 시·도에도 지원을 요청해 필요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피해지역 농업인이 영농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농기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농기계 49대(트랙터 29대, 관리기 20대)를 피해지역 임대사업소로 배치, 피해 복구 종료 시까지 농업인이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농식품부는 또 농기계회사 및 농협으로 구성된 농기계 수리봉사반(18개팀 84명)을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안동, 의성 등 피해 현장에 투입해 농기계를 신속히 수리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기준 이번 산불로 경북 안동, 의성 등에서 트랙터 287대, 관리기 2천171대 등 총 6천581대의 농기계가 전소되거나, 타이어 손상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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