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중 과밀·효자초 통학불편…'해결사' 효자중 신설 확정됐다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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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4  |  수정 2025-04-04 08:14  |  발행일 2025-04-04 제10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589억 투입 2029년 3월 개교
지난해 말 통학버스 대란을 촉발했던 포항 제철중학교 과밀 문제가 신규 중학교 설립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3일 포항시와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구-울릉) 의원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추진되고 있는 (가칭)효자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지난 2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효자중학교 복합시설은 총 589억 원이 투입돼 202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남구 효자동 595-9 일대 1만1천995㎡ 부지에 들어서며, 복합시설로는 지하 1층~지상 2층의 연면적 8천390㎡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지어진다.

효자중 설립은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이는 2011년 효자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철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부터 생겨난 문제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민 간 갈등을 유발했다.

기존 포항제철초등학교 및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에 이어 효자초가 더해지면서 제철중 전교생이 계속 늘어났기 때문인데, 제철중은 효자초 학생들을 받으며 2019년에는 53학급 1천374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중학교가 됐다.

이에 기존 제철초 및 제철지곡초 학부모들과 효자초 학무모들이 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지난해 말에는 사설 스쿨버스 운영 문제로까지 불똥이 튀며 포항의 등하교 전세버스가 전면 운행을 중지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효자중 신설은 제철중의 과밀 문제와 효자초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심사 과정에서는 포항시와 이상휘 의원의 역할이 컸다. 특히 이상휘 의원은 지역 주민의 서명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는 사업 성공에 큰 보탬이 됐다.

이상휘 의원은 "효자중 설립이라는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계속 관심을 기울여 사업이 사업 조속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혔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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