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봉화군노인복지관에서 열린 '2025년 시니어마술봉사대 발대식'에서 어르신 봉사단원들이 첫 활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노인복지관 제공>
봉화군노인복지관(관장 전명우)이 운영하는 시니어 마술봉사대가 올해도 어김없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15명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봉사대는 지난 1일 올해 첫 활동을 시작하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니어마술봉사대는 “마술로 이웃에 즐거움을 전하자"는 발상에서 2023년 처음 창단됐으며, 복지관이 마술기술 교육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관내 어린이집과 지역 행사, 경로당 등을 돌며 마술공연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달해 왔다.
강용희 대원은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3년째"라며 “더 정교하고 신기한 마술을 연마해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 들어도 지역에 기여하고 도전을 즐기는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명우 봉화군노인복지관 관장은 “시니어마술봉사대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이들의 활동을 통해 봉화가 더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니어마술봉사대는 이랜드복지재단이 봉화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봉화군노인복지관의 주요 사회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로, 고령화 시대 어르신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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