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동구청장, 불출석 책임 묻는 자리에도 불출석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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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6  |  수정 2025-04-06 15:40  |  발행일 2025-04-07 제12면
尹동구청장, 불출석 책임 묻는 자리에도 불출석

지난 2월 6일 오후 대구지법 형사5단독 안경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한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법원을 나서고 있다. 영남일보DB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자신의 구정 소홀, 반복적 의회 불출석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자리에도 불참했다. 구정질문을 하려한 동구의회는 다음 임시회에 구청장을 다시 불러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안평훈 동구의원은 지난 4일 열린 동구의회 제342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 구청장을 상대로 지방자치 운영 책임성과 민주적 리더십에 관해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구청장 본인이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아 질의는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안 구의원은 “동구는 현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공항 후적지 개발 등 많은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구청장은 중앙부처, 국회의원과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고 주요 쟁점에 대해 구의회와 논의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구청장의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청장의 반복적 의회 불출석과 소통 부재 △예산정책협의회 불참으로 인한 정책 추진 차질 △2024년 동(洞) 방문 전무 △동구 행정 전반에 대한 리더십 부재 등을 꼬집었다.

안 구의원은 “구청장은 본인이 선출직 공직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고, 의회와 주민 앞에 나와 책임 있게 소통해야 한다"며 “구정질문은 부구청장이나 국장이 답변할 수 있지만, 이번 질문은 구청장의 행정능력, 리더십에 관한 사안이기에 적절하지 않다. 다음 임시회(제343회)에서 다시 요구해 답변을 직접 듣겠다"고 했다.

이날 윤석준 동구청장은 사전 전달된 구정질문에 대해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답변서엔 '그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구의회 일정 및 예산정책협의회 등에) 불참했다' '소임을 완수하도록 노력하겠다' 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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