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명(4월 4일)과 한식(4월 5일)에 이어진 6일 일요일, 조상을 기리기 위한 시민들의 성묘행렬이 경북 칠곡 현대공원 일대로 이어졌다. 가족 단위 참배객들이 묘소를 찾아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8일 대구경북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예상돼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구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산·포항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7일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실효습도는 포항 36%, 대구 37%, 경산 39%, 경주 40% 등이다. 실효습도가 50% 이하면 산불이 나기 쉽다.
강풍도 예상된다. 8일 밤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이 15㎧ 이상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산지와 해안가에선 20㎧ 이상 부는 곳도 있겠다.
이 같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은 지난 3월 말 산불이 경북 지역을 덮쳤을때와 비슷하다. 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이 배치하면서 건조한 서풍이 불고 있는 것. 서풍은 산맥을 타고 넘어오면서 더 건조해져 경상도 지역이 유독 더 건조해진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한 산불 대응을 위해 동해안 지역에 헬기와 소방력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경북은 한동안 '5월 초순'과 같은 온화한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낮 기온은 8일 18~24℃, 9일 16~23℃ 분포로, 평년기온(15.5~19.5℃)보다 높겠다.
다만 아침 기온은 최대 20℃가량 떨어져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박영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