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다시 건조주의보, 강풍…“3월말 경북산불과 유사한 기상”(종합)

  • 박영민
  • |
  • 입력 2025-04-07 17:15  |  수정 2025-04-07 17:47  |  발행일 2025-04-07
대구, 경산, 포항에 건조주의보
대구경북 전역에 초속 15~20m 강풍
한동안 ‘5월 초순’과 같은 따듯한 날씨도
대구경북에 다시 건조주의보, 강풍…“3월말 경북산불과 유사한 기상”(종합)

청명(4월 4일)과 한식(4월 5일)에 이어진 6일 일요일, 조상을 기리기 위한 시민들의 성묘행렬이 경북 칠곡 현대공원 일대로 이어졌다. 가족 단위 참배객들이 묘소를 찾아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8일 대구경북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예상돼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구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산·포항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7일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실효습도는 포항 36%, 대구 37%, 경산 39%, 경주 40% 등이다. 실효습도가 50% 이하면 산불이 나기 쉽다.

강풍도 예상된다. 8일 밤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이 15㎧ 이상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산지와 해안가에선 20㎧ 이상 부는 곳도 있겠다.

이 같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은 지난 3월 말 산불이 경북 지역을 덮쳤을때와 비슷하다. 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이 배치하면서 건조한 서풍이 불고 있는 것. 서풍은 산맥을 타고 넘어오면서 더 건조해져 경상도 지역이 유독 더 건조해진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한 산불 대응을 위해 동해안 지역에 헬기와 소방력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경북은 한동안 '5월 초순'과 같은 온화한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낮 기온은 8일 18~24℃, 9일 16~23℃ 분포로, 평년기온(15.5~19.5℃)보다 높겠다.

다만 아침 기온은 최대 20℃가량 떨어져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기자 이미지

박영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