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의사회 의료지원단이 산불 피해지역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경북의사회 제공>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는 6일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북동부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순회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 대피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의성군 단촌면 세촌1리 마을회관, 안동시 다목적체육관, 청송군 국민체육센터, 영덕군 국민체육센터 등 피해 지역 대피소에 의료진 25명이 투입돼 진료와 건강 상담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이길호 회장, 도황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의사회 임원진과 간호인력, 행정요원 등이 참여했다.
진료 내용은 일반 내과 진료뿐 아니라 심리 상담, 약품 처방, 영양 수액 치료 등으로 확대됐다.
진통제, 항생제 크림, 외용 파스, 스킨로션 등 생필품도 약 1천가구에 전달됐다.
경북도의사회는 경상북도 보건당국과 협력해 총 120여 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조직했으며, 현재 각 지역 진료소에서 주·야간 진료와 지속적인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의성군의사회, 안동시의사회, 포항시·영덕군의사회, 경상북도간호사회, 전라남도의사회 등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도의사회는 또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상북도에 산불 피해 복구 특별 성금 1억 원을 기부하고, KF-94 마스크 3만 장도 5개 지역 보건소에 전달했다.
이길호 회장은 “참담한 산불 현장을 지나며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경상북도의사회는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