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명(4월 4일)과 한식(4월 5일)에 이어진 6일 일요일, 조상을 기리기 위한 시민들의 성묘행렬이 경북 칠곡 현대공원 일대로 이어졌다. 가족 단위 참배객들이 묘소를 찾아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7일 대구경북은 기온이 올라 5월 초순과 같은 온화한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건조한 날씨와 함께 오후 강한 바람이 예보돼 산불에 취약한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구기상청은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18~24℃ 분포에 머무르겠다"고 예보했다. 이는 평년(15.5~19.5℃)보다 최대 8~9℃ 높은 기온이다.
한동안 낮 기온은 8일 18~24℃, 9일 16~23℃ 등 비슷한 분포에 머무르며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다만, 아침 기온은 낮 기온보다 20℃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8일 아침 기온은 5~13℃, 9일 1~9℃ 분포에 머물겠다. 특히 9일에는 아침에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더 기온이 낮아지겠다.
7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도 예보됐다. 이날 오후 6시~12시를 기해 영덕, 울진,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해안가는 순간풍속이 20㎧ 이상 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이 배치하는 기압 패턴의 영향이다. 지난 3월 말 경북 산불 확산 당시와 비슷한 기상 상황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산·포항에는 건조주의보도 발표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 실효습도는 포항 36%, 대구 37%, 경산 39%, 청송 41% 등이다. 통상 실효습도가 50% 미만이면 산불에 취약한 것으로 간주한다.
산불에 취약한 날씨가 예보되면서 중안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골든타임 준수를 위해 동해안 산불 취약지역에 헬기와 소방력 등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예보돼 산불이 크게 번질 수 있으니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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