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월3일 대구스타디움서 대구FC-FC바르셀로나 맞대결](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07.46689f5b57a94520b61c14e33101cc45_P1.jpg)
FC바르셀로나의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연합뉴스>
대구FC가 8월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세계적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 라리가)와 맞대결을 펼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양팀 간 친선경기를 확정짓기 위해 FC바르셀로나의 한국 프로모터사인 <주>디드라이브(대표 함슬)와 이달 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양 구단이 친선경기(개최)에 구두 합의를 마쳤다"며 “협약 체결, 대한축구협회 승인 등 행정적 절차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선경기 성사의 관건이었던 잔디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FC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K리그 2개 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르게 되며, 그 중 두 번째 경기를 8월3일 대구FC와 갖게 된다. FC바르셀로나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0년 후 15년 만이다. 세계적인 구단과의 맞대결은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엄청난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친선경기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그동안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FC바르셀로나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달 19일엔 FC바르셀로나 구단 실무진 4명이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을 방문해 잔디를 비롯해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들은 라커룸 등 부대시설과 선수들의 동선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8월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면서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명문구단으로, 현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라민 야말(스페인), 하피냐(브라질) 등 세계적 축구 스타들이 뛰고 있다. 올 시즌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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