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국제안경전 참관객들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열린 국내 유일 글로벌 안경 전시회에 사흘간 1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몰렸다. 특히,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안경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국제안경전(이하 디옵스)'에 안광학 산업 관련 기업, 바이어, 협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1만1천429명의 참관객이 찾았다.
올해 전시회는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등으로 초청 범위를 확대하며 해외 바이어 유치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약 118% 증가한 4천만 달러(한화 약 59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초청된 국내 대형 유통 MD(상품기획) 30개사와 100억 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안경 기업 투자를 위한 신생기업 투자자 초청 및 투자 상담도 병행돼 비즈니스 전시회로서의 내실을 다졌다.
이번 디옵스에서는 △디옵스 혁신상 △수제안경 체험관 △디옵스 스테이지 △소공인 공동관 △대구 북구 안경특구 우수기업관 △디옵스 미래관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특별관이 운영됐다. 특히, 디옵스 미래관에서는 교육·제조·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증강현실(AR) 디바이스와 솔루션이 시연돼 많은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2회 디옵스 혁신상에서는 에스엔피, 엠엔엘옵틱, 월드트렌드가 디자인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어반아이웨어, 제이에스아이웨어, 투페이스 옵티칼이 기술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은 '2026 디옵스' 부스 참가비 할인과 혁신상 특별 전시관 홍보,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시가 안광학 산업의 중심 도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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