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왼쪽)이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 관리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결정되면서 주요 선거사무일정도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일이 6월3일로 정해짐에 따라 주요 선거사무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 운동은 내달 12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 2일까지 22일 동안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이다. 공무원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5월 4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선거인 명부는 5월 6일부터 10일까지 작성되며, 같은 기간 거소투표와 선상투표 신고도 할 수 있다.
유권자가 많이 오가는 건물이나 외벽에는 5월 17일까지 선거 벽보가 부착된다. 책자형 선거공보는 5월 20일까지,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 안내문은 5월 24일까지 각 세대로 발송된다.
국외 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의 신고 및 신청은 선거일 40일 전인 이달 24일에 마감된다. 재외투표는 5월 20~25일 전 세계 공관마다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되며, 거소 및 선상 투표 신고는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는 5월 6~10일 5일간 진행된다. 거소 및 선상 투표는 5월 26~29일 4일간 실시된다.
사전 투표는 5월 29~30일 이틀간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본투표인 6월 3일 선거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3천957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예산에는 선관위 소관 경비 3천867억원과 행정안전부 소관 경비 90억원이 포함됐으며, 선거 후 후보자에게 지급되는 선거보전금은 제외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6월 3일을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선거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며 “관계부처는 선관위와 긴밀히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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