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4호선, 1공구 실시설계 본격 추진…올 연말 착공

  • 박영민
  • |
  • 입력 2025-04-08 11:30  |  수정 2025-04-08 14:34  |  발행일 2025-04-08
서한 컨소시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
6개월간 실시설계 다듬은 후 연말 착공
서한, 히말라야시다 훼손 최소화 방안에서 점수
2030년 개통목표…“2공구도 순조롭게 진행 중”
대구 도시철도 4호선, 1공구 실시설계 본격 추진…올 연말 착공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1공구 조감도.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1공구 건설사업(이하 건설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구교통공사가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지역 건설사 '서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면서다.

대구교통공사는 건설사업 실시설계 최종 적격자로 '서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앞으로 6개월간 서한 컨소시엄과 협의해 시민 편의와 안전에 맞게 실시설계를 다듬어 갈 계획이다.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올 연말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개통 목표는 2030년이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1공구는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에서 동대구로를 따라 동구 신암동에 이르는 3.34㎞ 구간에 4개 정류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범어네거리, 동대구역네거리 등 환승역 3곳도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1천399억9천200만원이다.

공사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대구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건설사업 적격자를 평가(설계점수 70%·가격점수 30%)했다. 당시 동대구로 중앙녹지 구간 히말라야 시다(개잎갈나무) 훼손 최소화 방안이 심의 중점사항으로 꼽혔다.

서한 컨소시엄은 이번 심의에서 범어네거리~법원 앞 삼거리 구간 노선 선형을 서편 녹지대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방안을 피력했다. 또, 전 구간 교량 높이 조정과 함께 교각간 거리를 30m에서 45m로 확대해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는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도심경관을 위해 '고성능 PSC박스 거더교' 기술을 적용해 구조물을 슬림화했다. 여기에 교각 수는 102개소에서 73개소로 축소해 하부공간의 개방감을 높였다. 각종 스마트건설기술을 통해 구조물 시공을 모듈화하고, 저소음·저진동 공법을 적용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4호선은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구시의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현재 1공구뿐만 아니라 2공구(파티마병원역~이시아폴리스역)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연말 착공과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코선 2공구는 동구 파티마병원역에서 경북대와 엑스코를 거쳐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역까지 9.2㎞(8개 역 예정)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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