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간호사회, 건강 회복 지원 의료봉사·성금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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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9  |  수정 2025-04-09 07:25  |  발행일 2025-04-09 제22면
영남 산불피해 이재민 돕기 위해 줄잇는 온정

회원들 모은 3500만원도 전달

지역 분회 총동원해 현장 봉사

경북간호사회, 건강 회복 지원 의료봉사·성금
김영실(가운데)경북간호사회 회장과 이철우(왼쪽 여섯째) 경북도지사가 지난 7일 경북도청에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천5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간호사회 제공>

경북간호사회(회장 김영실)가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북부 주민들을 돕고자 의료봉사와 성금 지원에 나섰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으로 이재민들의 신체·심리적 회복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일상 복귀까지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의료지원 봉사활동은 경북의사회와 협력해 영양군 입암면보건지소, 석보면보건지소, 화매보건진료소 등지에서 이뤄진다. 혈압·혈당 측정, 건강 및 심리 상담, 수액 치료 등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는 물론 의약품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봉사에는 경북간호사회 산하 각 지역 분회가 총동원됐다. 안동시간호사회는 안동·의성 지역에서, 경주시간호사회와 포항시간호사회는 영덕 일대에서 활동 중이다. 영양지역은 경북간호사회 본회가 직접 나섰다.

경북간호사회는 의료봉사와 더불어 성금도 전달했다. 지난 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대한간호협회가 마련한 1억원과 경북간호사회 회원들이 모은 3천500만원 등 총 1억3천500만원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됐다. 이번 성금은 대한간호협회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전국적으로 벌인 모금과 경북간호사회가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경북 12개 분회와 차세대 간호리더 연합회 경북지부가 함께한 모금 활동으로 마련됐다. 김영실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고자 현장에 나섰다"며 "당장의 의료 지원을 넘어, 일상 회복까지 지역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실천한 간호사들의 따뜻한 나눔이 큰 힘이 된다"며 깊은 감사를 전한 뒤, "도 차원의 복구 노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북간호사회는 이번 산불 피해 대응 외에도 재난 성금, 아동 및 취약계층 후원, 간호돌봄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공동체 회복에 간호 전문직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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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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