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에서 열린 수출기업 간담회 참석자들이 미국의 관세정책 극복을 다짐하는 화이팅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응해 지역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다.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구미 경제동향분석센터'를 구축한 시는 기업지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스톱 에이전트'를 구성해 수출 피해기업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연계·지원할 계획이다.
10일에는 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지역 수출기업 관계자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코트라 대구경북지역본부 구미분소, 구미세관, 구미상공회의소 등 15개 수출 관계기관과 경제단체들이 참석해 예상되는 기업 피해와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기업들은 미 관세 정책에 대한 정보 공유 체계화,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대미 수출 대응 전략 컨설팅 지원, 수출 물류·운송비 지원 및 피해(예정)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건의했다. 경북도 수출기업협의회에는 구미 190여 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김영철 구미시 경제국장은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수출기업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역 각 기관과 상호 공유체계를 구축해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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