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험한 사람 대통령되는 것 막겠다”…대권 도전 선언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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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0 14:36  |  발행일 2025-04-10
“계엄·탄핵 고통 공감…자유민주주의 가는 과정”
“계엄날 제일 먼저 국회 향한 사람은 나”
한동훈 “위험한 사람 대통령되는 것 막겠다”…대권 도전 선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뭘 했느냐'며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며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과 탄핵으로 고통받은 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며 “그러나 그것은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대선에 임하는 공약으로는 '국민소득 4만달러·중산층 70% 시대'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 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로 '워룸'을 만들겠다"며 “과거의 5년 단위가 아닌 '미래성장 2개년 계획'을 입안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격차 문제에 대해선 “경제·산업·문화의 중심인 거점도시를 토대로 5대 메가폴리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개헌론을 두고는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제시했다. 또한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맞추기 위해 다음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아울러 이번 대통령은 3년 뒤 열리는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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