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벤처밸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가 육성한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유망 기업들이 지원 2년 만에 합산 매출 800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지원 전 653억 원 수준이던 21개 벤처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사업 추진 후 876억 원으로 34%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고용 인원 역시 689명에서 719명으로 늘어나며 기술 집약적 산업 특유의 전문 일자리 창출 효과를 입증했다.
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미래신산업 유망벤처·고성장기업 육성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별 기술 고도화가 국책 사업 수주와 투자 유치로 직결되며 자생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점이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개별 성과를 보면 무인 이동체 전문기업 <주>무지개연구소는 지난해 96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며 45kg급 고중량 무인이동체 개발에 돌입했다. AI 영상 제작 기술을 보유한 <주>일만백만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16명의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해 지역 소프트웨어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검증도 잇따랐다. <주>체리는 캐나다 해피소나와 북미 지역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판로를 열었고, <주>인트인은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뒤 유럽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대구의 ABB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대구시는 올해 지원 범위를 5대 미래 신산업 분야로 확장해 혁신기업 6개사를 새로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 2천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포함해 핵심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난 2년간 ABB 분야에 집중한 지원책이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인 결과로 돌아왔다"며 "올해는 지원 대상을 넓히고 역량을 강화해 대구가 세계적인 혁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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