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경북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봉화소방서 구급팀이 경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제공>
경북 봉화의 소방 구급역량이 또 한번 도약했다.
봉화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지난 8일 열린 '2025 경북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구급팀 전술 분야 도내 2위에 오르며 실전 중심의 훈련 성과를 입증했다.
경북소방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도내 19개 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참가해 심폐소생술과 다수 사상자 대응 전술 능력 등을 겨루는 자리였다. 대회는 1차 전문심장소생술, 2차 다수 사상 대응 절차 평가 등 실제 재난 현장을 가정한 고난도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봉화소방서에서는 박영빈, 정길호, 안송 대원 등 6명이 한 팀으로 출전해 고난도의 응급처치 기술과 냉정한 상황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통 기반의 팀워크와 현장감 있는 전술 수행 능력이 최종 순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에 참가한 김이준 소방장은 “구급은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사명감을 매 순간 되새긴다"며 “이번 경연은 실력을 다지고 다시 현장에 나서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김장수 봉화소방서장은 “이번 성과는 반복된 훈련과 실제 구조 현장에서의 축적된 경험이 만든 결과"라며 “강인한 체력, 신속한 판단력, 정확한 구급기술로 봉화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두텁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봉화소방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구급대원 실무역량 향상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맞춤형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황준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