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사단 제3260부대 장병들이 지난 1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구호품 상·하차, 물품 정리 등을 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배우 지승현이 지난 1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구호품 상·하차, 물품 정리 등의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안동시 제공>
지난달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5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이재민이 발생한 안동에 각계각층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는 산불 발생 이후 안동체육관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품을 접수하고 대피소별 필요한 물품을 배부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물품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는 것.
안동 송현동에 소재한 50사단 제3260부대에선 매일 20여 명의 장병이 안동체육관을 찾아 구호품 상·하차, 물품 정리 등과 구호품 대피소별 전달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태양의 후예''굿파트너'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승현 배우도 연이은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지난 2일부터 안동체육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호품 상·하차 작업을 일주일 넘게 이어왔다.
고향을 돕기 위해 방문한 그는 오히려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안동시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이른 시일 내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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