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KLPGA 'iM금융오픈' 포스터.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에서 진행 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박주영(34)과 방신실(20)이 13일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저마다 우승을 다짐했다.
박주영과 방신실은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천68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은 박주영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장타자(방신실)와 같이 쳐보니까 정말 젊은 게 좋은 것 같다"며 “공 높이가 다르니까, 스핀양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노련미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2년 아들을 낳고 2023년 상반기에 투어에 복귀한 박주영은 가족에 대한 애정어린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이하고 영상 통화를 하며 힘을 얻는다"며 “내일도 모든 힘을 다 짜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신실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 평균 비거리 252.2야드로 1위를 달리는 소문난 장타자다. 박주영의 시즌 평균은 232.7야드다. 방신실은 “전반에 좋은 흐름으로 4타를 줄였는데, 후반에 핀 위치가 까다롭고 집중력이 흐트러져 타수를 잃고 끝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11번 홀(파4) 5m 거리에서 퍼트를 세 번 하며 타수를 잃은 장면이 후반 고전의 이유가 됐다고 자평했다. 방신실은 “선두권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어서 내일 마지막 날이지만 선두라는 생각보다, 다시 첫날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방신실은 선한 인상의 소유자지만 “항상 독하게 마음먹고 하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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