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창의적 학습공간으로
현대화·자동화 시스템 본격 지원

경북교육청이 도내 학교 도서관을 학생 중심의 창의적 학습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 한 도서관.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학교 도서관을 창의적 학습과 소통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올해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도내 272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노후 도서관 리모델링부터 장비 구축, 자료 확충까지 전방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특히 오는 2026년 개교 예정인 신설 학교를 중심으로 도서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탐구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교도서관을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은 △도서관 환경 현대화 △자동화 시스템 구축(RFID) △도서 및 비품 구입비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총 25억 9천500만 원이 투입될 현대화 사업은 29개교에 창의적 설계를 반영한 도서관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2억 8천300만 원)도 추진한다. RFID 기반 자동대출반납기, 도난방지 장비, 회원 인증 리더기 등이 6개교에 도입한다.
또 도서 확충과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도 마련됐다. 52개교에는 5억 4천만 원의 도서 구입비가, 185개교에는 25억 8천200만 원의 비품 구입비가 각각 지원된다. 경북교육청은 2017년부터 꾸준히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힘써 왔으며, 올해는 그 범위와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협업 역량을 길러주는 핵심 공간"이라며 “도서관이 살아있는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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