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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주도 프로젝트 학습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웹앱 패키지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
이번에 공개된 꾸러미는 경북교육청 인공지능 연구소(G-AI Lab)가 자체 개발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4종으로 구성됐다. 앞서 제공된 교육계획 수립용 1탄, 상담주간 지원용 2탄에 이어 실제 수업에 적용 가능한 도구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비서 꾸러미 3탄에는 가상 주식 플랫폼 '학생을 위한 모의 주식 투자', 문서 자동생성 도구 '계획서·보고서 작성 도우미', AI 예술 도구 '고흐 ChatGPT', 질문형 피드백 앱 'AI 티처' 등이 포함됐다. 주요 웹앱 중 '모의 주식 투자'는 실제 주식시장처럼 구성된 환경에서 학생들이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며 경제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획서·보고서 작성 도우미'는 프로젝트 학습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를 AI가 자동 생성해주는 도구로, 교사나 학생이 텍스트 지시와 자료 파일만 업로드하면 즉시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 예술 표현을 지원하는 '고흐 ChatGPT'는 고흐, 고갱 등 다양한 화풍의 그림을 AI가 생성해주며,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 높은 창의학습 도구다. 'AI 티처'는 프로젝트 수행 중 AI가 다양한 질문을 던져 학생의 사고를 자극하고 방향을 구체화하도록 도와주는 학습 파트너 역할을 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비서 꾸러미 3탄은 AI 기술이 교실 수업 속으로 본격 진입하는 전환점"이라며 "교사와 학생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AI 기반 수업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 인공지능 연구소는 2022년부터 교직원이 직접 웹앱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50여 종의 AI 교육 지원도구를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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