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강승규 기자, 대구경북기협 ‘2025년 1분기 기자상’ 수상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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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4  |  수정 2025-04-14 21:01  |  발행일 2025-04-15 제20면
신문취재부문 “친구야 걱정 마, 구해줄게”…열네 살 소년 세상을 울렸다
영남일보 강승규 기자

영남일보 강승규 기자

영남일보 강승규 기자가 대구경북기자협회 '2025년 1분기 기자상' 신문취재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경북기자협회는 14일 기자상 심사를 열고, 강 기자의 <“친구야 걱정 마, 구해줄게"…열네 살 소년 세상을 울렸다>를 신문취재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보도는 지난 1월 13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의 한 저수지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다뤘다. 당시 중학생 A(14)군은 물에 빠진 친구들을 차례로 구조하다 목숨을 잃었다. 사고 초기, 경찰과 소방은 이를 단순한 '중학생 익사사고'로 전했지만, 강 기자는 단독 제보를 받고 A군이 친구 4명을 차례로 구조한 뒤, 마지막까지 남은 친구를 구하려다 숨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 기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친구들과 구조된 학생들, 지역 주민 등을 인터뷰하면서 사고의 구체적 과정을 복원했다. “A군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는 친구들의 증언을 확보하며, A군의 용기와 희생정신 세상에 알렸다.

단순한 사고 보도에 그치지 않고, 저수지 안전관리 시스템의 미비점을 지적하고 공론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사회적 반향도 컸다. A군을 '의사상자'로 예우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대구시와 달성군이 공식 검토에 나섰고, LG복지재단은 A군에 대한 'LG 의인상' 후보 선정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최재훈 달성군수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많은 시민들도 SNS와 온라인 커뮤티티 등을 통해 A군의 희생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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