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본, 지진소송 관련 호소문 발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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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4 10:48  |  발행일 2025-04-14
정치지도자 등 사회 리더들 ‘입장표명’ 필요
지역변호사, 항소심 최종 답변서 지혜 모아야
범대본, 지진소송 관련 호소문 발표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가 지난 9일 포항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소송에서 포항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가 14일 지진피해 위자료청구 소송과 관련해 '시민권익 찾기 지역사회 대동단결'을 호소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범대본은 지역의 각계 각층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촉발지진 발생 후 7년 5개월 동안의 시민운동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지진소송 항소심 선고판결를 앞둔 상황에서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탄원하는 서명운동에 솔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범대본은 사회 지도자층의 관심을 가장 먼저 촉구하며 정치지도자, 마을지도자, 종교지도자, 변호사, 일반시민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각자의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시민권익을 위한 지역사회 대동단결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지역변호사에게는 법조인의 사회봉사 활동 취지에 맞도록 최고 법률전문가로서 지진피해 위자료소송 항소심의 마지막 답변서 작성에도 지혜를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에게도 당부를 남겼다. 범대본은 “촉발지진으로 빼앗긴 시민권익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앞장서야 한다"면서 “아직도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개인과 가정은 빠짐없이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기익 범대본 기획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한 달간 'E-30 액션플랜'을 통해 흉흉해진 민심과 이반된 여론을 결집하고, 지역사회가 대동단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성은 범대본 의장도 “지진피해 위자료청구 소송은 포항지역 피해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당당히 궐기해 시민사회를 열어젖힌 21세기형 시민운동으로 기록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범대본은 매주 주말 오어사, 보경사, 철길숲 등지에서 캠페인을 개최하고, 일요일은 교회와 사찰에서, 주중에는 재래시장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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