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투자금 회수까지 평균 3년 걸려”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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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4 16:36  |  발행일 2025-04-14
중소기업중앙회, 전국 514개 가맹점 실태조사
투자금 회수 49.6%, 회수까지 평균 3년 걸려
응답업체 55.3% ‘계속가맹금’ 지급 중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투자금 회수까지 평균 3년 걸려”

중소기업중앙회 본사 전경. <중기중앙회 제공>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평균 3년 정도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4~23일 전국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 514곳을 대상으로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응답한 가맹점은 절반정도인 49.5%였다. 회수 진행 중인 가맹점은 35.4%였으며, 투자금 회수가 10년 이상 될 것이라는 응답도 15.0%에 달했다.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고 응답한 가맹점은 회수까지 평균 32.4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 진행 중이라고 답한 업체들의 회수 예상 기간은 평균 38.6개월이었다.

절반이 넘는 55.3%는 창업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가맹본부에 '계속 가맹급'을 지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정액 로열티(43.0%) △차액 가맹금(39.4%) △매출액에 대한 정률 로열티(34.5%) 순이었다.

구입 강제 품목과 관련해 '구입 강제 품목이 없다'는 답은 13.6%에 불과했으며, 구입 강제 품목 수준의 적절 정도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55.6%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17.3%)보다 많았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불공정거래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17.7%였다. 유형별로는 △판매가격 구속(37.4%) △원자재 등 구입 강제(33.0%) △계약변경 불응 시 불이익 암시(25.3%) 순이었다.

가맹본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30.2%) △온라인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등으로부터 가맹점 사업자 권익 보호(18.1%) △적정한 수준의 차액가맹금 설정(14.2%) 등의 응답이 나왔다.

가맹사업과 관련 제도개선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는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34.2%)이 꼽혔다. 이어 △정부·지자체 등의 정기적인 가맹계약 관련 실태 점검(21.2%)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16.0%)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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