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봉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5년 다같이 맨발걷기, 힘차게 건강달리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일상 속 운동습관을 통해 군민 건강증진과 지역 활력 회복에 나섰다.
봉화군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신체활동 부족이란 지역 보건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다같이 맨발걷기, 힘차게 건강달리기' 생활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주민의 삶 속에 운동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생활운동 프로그램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령과 체력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기 운영을 통해 꾸준한 실천을 유도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건강습관 형성을 목표로 한다.
'건강달리기'는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아침, 봉화공설운동장에서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문 육상 지도자의 지도 아래 올바른 러닝 자세, 호흡법, 페이스 조절 등 기초부터 단계별 교육이 이뤄진다. '맨발걷기'는 4월부터 시작돼 매주 화요일 봉화은어송이테마공원 황톳길에서 8주간 운영된다. 이론 강의와 실습이 병행되며, 맨발로 흙길을 걷는 체험을 통해 신체 자극은 물론, 심신 안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배재정 봉화군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기 효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으로 이어지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향후 야간 걷기 프로그램, 가족 참여형 운동행사 등 다양한 방식의 생활운동을 추가 도입해 주민 중심의 건강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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