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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서 이동 빨래방 봉사활동을 펼친 계명대 학생 봉사단이 세탁한 이불을 정리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
14일 계명대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서 이동 빨래방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계명대 학생 봉사단과 지역 새마을부녀회가 참여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 청소와 세탁 지원을 했다. 특히 자국의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출신 유학생 2명도 함께 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어 계명대는 사단법인 '계명1%사랑나누기'를 통해 긴급구호 성금 3천만원을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교직원 봉급 1%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곧 긴급 복구 봉사단을 피해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학생자치기구 차원에서의 성금 모금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계명대는 계명1%사랑나누기를 통해 그동안 국내외 재난 피해 지역에 총 6억8천만원 이상의 성금을 지원한 바 있다.
계명대 학생상담센터는 심리적 충격을 받은 지역 주민과 학생을 위한 재난 심리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재난 이후 겪을 수 있는 정신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산불 피해 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과 대입 전형 컨설팅도 마련했다.
계명대는 특별재난지역에 속하는 피해 학생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산불로 인한 피해가 지역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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