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놀이 중심 유치원 환경 대폭 확대 추진…50곳 1천만 원씩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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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5  |  발행일 2025-04-16 제12면

“유아에겐 놀이가 배움이다"

50개 유치원 대상 1곳당 1천만 원씩…총 5억

경북교육청, 놀이 중심 유치원 환경 대폭 확대 추진…50곳 1천만 원씩

구미 한별유치원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유치원에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경북교육청이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놀이중심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5 유치원 놀이친화적 환경개선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유아들이 스스로 놀이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틀에 박힌 구조물을 지양하고, 유연하고 비정형적인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실내외 공간 모두 유아 중심, 놀이중심의 시각에서 새롭게 재구성된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20개 유치원을 선정해 총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당 사업을 시범운영한 결과, 큰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그 규모를 대폭 확대해 총 50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1곳당 1천만 원씩,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정된 유치원은 전문 컨설팅을 통해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환경 조성에 나선다.

실외공간은 황토벽 만들기, 통나무 구조물, 물길놀이, 모래 덮개, 작은 언덕과 숲을 활용한 놀이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오감을 활용해 직접 탐색하고, 신체적 조화를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생태기반 공간이 핵심이다.

실내 공간 역시 유연성과 아늑함을 강조해 개편된다. 자율적이고 몰입할 수 있는 구조,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 쉼과 놀이가 공존하는 구성으로 바꾸어, 유아들이 편안하게 자신만의 놀이를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유아에게 놀이는 곧 삶이자 배움의 가장 본질적인 방식"이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세상을 배우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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