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경선 8명 확정 '4명 컷오프'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차 경선 후보자들에게 '공정'과 '중립'을 재차 강조하며, 경선 과정에서의 후보 간 존중과 당의 화합을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선관위는 16일, 모든 후보자들과 당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한 중립과 철저한 공정을 지키기로 다짐하고 있다"며 “더불어 화합과 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이번 경선이 단순한 경쟁을 넘어, 국민 앞에 당의 비전과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을 제시하는 무대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각 후보들에게 서로를 '진정한 동지이자 동역자'로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당의 단합과 화합을 저해하고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단호하고 엄중한 대응이 따를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의 품격 있는 태도와 공정한 경쟁을 거듭 주문했다.
경선 일정도 공개됐다. 1차 경선 후보자 발표 직후, 17일에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각 후보를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비전대회와 TV 토론회를 거치며 후보자들은 각자의 철학과 국가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선관위는 “이번 경선은 결국 국민의힘과 후보들이 하나로 힘을 합쳐 마지막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과정"이라며 “후보자 여러분들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품격 있는 경선을 치르고, 나아가 대선 승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선은 1차 컷오프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 전망이다. 각 후보 진영과 당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선관위의 메시지가 경선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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