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美 진출길 넓어진다…중기중앙회, 현지 진출 협력체계 구축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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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1  |  수정 2025-04-21 16:55  |  발행일 2025-04-22 제3면

중기중앙회, 美 금융·보험·로펌과 MOU

中企 미국진출 위한 네트워킹 구축 협력

중소기업 美 진출길 넓어진다…중기중앙회, 현지 진출 협력체계 구축

김기문(왼쪽 둘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LA 한미은행 본점에서 박기홍(맨 왼쪽) 허브천하 대표, 바니 리(오른쪽 둘째) 한미은행장, 스콧 리 LBBS 파트너 변호사펌과 '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 지원 업무협약식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미은행 본점에서 한미은행, 허브천하, LBBS 로펌과' 한국 중소기업 수출입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바니 리 한미은행장, 박기홍 허브천하 대표, 스콧 리 LBBS 파트너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1982년 설립된 한미은행은 미국 최초이자 둘째로 큰 한국계 은행이다. 미국 내 9개 주(州)에서 3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7억6천만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한다.

허브천하는 1990년 설립된 미주지역 한인 보험 에이전시로, 한인보험업계 최초로 연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종합법률회사인 LBBS는 미국 전역에 걸쳐 55개 사무소와 1천500명 규모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금융 및 보험지원 △인사관리 및 법률지원 △현지 기업 및 유관기관과 네트워킹 구축 등을 협력한다. 이들 기관은 중기중앟외와 함께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투자유치 포럼(가칭)'을 개최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LA 인근에 'K푸드타운' 조성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미국 현지 수요가 높아지며 공장 설립이나 M&A(인수합병) 등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중소기업이 많아졌다"면서 “하지만 신용 부족으로 인한 금융 조달 어려움과 각종 규제 등 법률 정보 파악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시장에 보다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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