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우호협력도시 15주년을 맞아 대구를 방문한 오하라 가즈노리 일본 고베시 부시장이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일본 고베시 부시장 일행이 우호협력도시 체결 15주년을 맞아 대구를 찾았다. 특히 지역 경제계 인사들을 잇따라 예방하면서 양 도시가 경제·산업 분야에서 새 교류의 물꼬를 틀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하라 가즈노리 부시장을 비롯한 56명의 일본 고베시 대표단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를 방문했다. 대구시와 고베시는 2010년 7월23일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었다.
우호협력도시 체결 15주년을 맞아 고베시, 고베시의회, 고베상공회의소, 고베경제동우회, 재일대한민국민단 효고현지방본부, 예술단 등으로 구성된 고베시 방문단은 2박 3일간 대구 일정을 소화했다.
고베 대표단은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잇따라 예방하며 양 도시 간 교류·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스마트광통신센터와 스마트시티센터에서 대구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접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국보인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을 방문했고, 대구-고베 15주년을 기념하는 '한일교류음악회'에도 참석했다. 고베 예술단은 대구지역 음악가들과 함께 체류 기간 대구 에서 버스킹 공연 등을 열어 한·일 도시 간 음악 교류의 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베시에서 대구를 공식 방문한 것은 2015년 이래 10년 만이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관계 발전의 증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경제계 인사들 간 만남도 있었기에 향후 경제·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를 더욱 화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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