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클라베’ 박스오피스 5위 역주행…2019년 영화 ‘두 교황’도 화제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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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3  |  발행일 2025-04-24 제6면
전날 관객수 21일 대비 63.8% 증가
박스오피스 순위 이틀 간 7계단 상승
상영관 수 21일 82→89개로 늘어
영화 ‘콘클라베’ 박스오피스 5위 역주행…2019년 영화 ‘두 교황’도 화제

영화 '콘클라베' 스틸컷. <디스테이션 제공>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교황 선거 절차를 다룬 영화 '콘클라베'가 역주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전날보다 두 계단 상승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전날 관객수는 21일 대비 63.8% 증가한 1천507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27만7천223명이다.

지난 3월5일 개봉한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전날인 20일에는 박스오피스 12위에 머물렀으나, 21일 7위에 올라선데 이어 22일 순위가 더 상승했다. 상영관 수도 21일 82개에서 22일 89개로 늘었다.

현재 대구에서는 △CGV 대구아카데미·대구월성·대구현대 △롯데시네마 동성로·성서 △대구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에드워거 버거 감독의 영화 '콘클라베'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를 둘러싸고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콘클라베 과정을 사실적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각본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핫 랭킹에서 전날 대비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오는 30일 개봉하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보다 더 많은 검색량을 보였다.

영화 ‘콘클라베’ 박스오피스 5위 역주행…2019년 영화 ‘두 교황’도 화제

영화 '두 교황'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두 교황'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검색량이 늘면서 순위가 상승 중이다.

영화는 자진 퇴위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관계를 담았다. 베네딕토 16세는 15세기 초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600년 만에 생전에 은퇴한 교황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2013년 퇴위했지만 이후 95세까지 살아 역대 최장수 교황이 됐다. 2022년 그의 선종까지 10년 가량 두 명의 교황이 공존했는데, 가톨릭 교회에선 유례가 드물다.

작품은 성향도 기질도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이 대립하다 서로 이해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실제 발언을 바탕으로 만든 허구의 이야기이나, 평소 알려졌던 두 교황의 성격을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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