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세전쟁 속 ‘방산株’ 대성하이텍 주가 고공행진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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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4  |  발행일 2025-04-25 제7면
24일 전날比 5.81% 오른 4550원 마감…장중 20% 이상 오르기도
최근 방산사업 투자 확대 위한 전환사채 발행 후 후 연일 폭등
글로벌 관세전쟁 속 ‘방산株’ 대성하이텍 주가 고공행진

대성하이텍 로고.

트럼프발(發) 글로벌 증시 혼돈 속에 대구의 초정밀 기계부품 전문기업인 대성하이텍(달성군 현풍읍)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관세 전쟁 속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성장 잠재력을 입증한 유망 방산주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성하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5.81%(250원) 오른 4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하이텍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인도-파키스탄 간 분쟁 격화 등 글로벌 안보 이슈에 전날 대비 20% 넘게 폭등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발한 관세전쟁 속에 '방산주'는 비교적 안전 투자처로 꼽힌다.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과 달리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미국이 아닌, 유럽과 중동을 주요 수출국으로 두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성하이텍은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의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사측은 최근 150억원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 조달된 자금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방산 부품 사업 투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로 금리 조건의 CB 발행은 방산주로서 대성하이텍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 계획 발표 당일인 지난 17일 대성하이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폭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성하이텍은 그동안 자동선반 등 정밀 기계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부품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이번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본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방산 부품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방산 부품 사업 확대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구축하는 중요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산업은 높은 진입 장벽과 안정적인 수요를 특징으로 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향후 대성하이텍이 방산 부품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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